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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송희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작성 : 2014년 11월 17일(월) 21:29

러시앤캐시 송명근이 힘껏 팔을 뻗으며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송명근과 송희채가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33-31 25-19)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게 패했던 OK저축은행은 홈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7승1패(승점 19)를 기록,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승8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송명근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희채(9점)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와 안정적인 서브리시브, 결정적인 순간 마다 터진 블로킹으로 제 몫을 다했다.

경기 후 송희채는 "1라운드 때처럼 초반에 잘 가다가 한 번 꼬이니까 계속 꼬였다. 1세트 따낸 게 2, 3세트 이긴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송명근 역시 "1라운드 때 유일하게 진 팀이라 오늘 이기려고 했는데, 오히려 1라운드 때처럼 마음만 너무 앞섰다. 초반에 찬스볼을 놓치는 미스가 많이 나왔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강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송명근은 시몬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팀 공격을 책임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송명근은 "시몬 다음으로 많이 때리는 공격수가 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노력했다"고 활약의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8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던 OK저축은행은 올 시즌에는 반대로 7승1패를 기록하며 V리그 초반 판도에 '막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 역시 팀의 성적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송희채는 팀의 선전의 이유를 묻자 "지난 시즌에 비해서 시몬이 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비시즌 때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시즌 5세트를 많이 갔는데 지지 않으려는 의지나 선수들 간의 끈끈함이 지난 시즌 보다 커진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도 시몬이나 (이)민규가 빠져도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이기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송명근 역시 "작년에 비해 수비력이 나아진 것 같다. 공격에 시몬이 있으니 하나라도 더 받아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팀이 더 잘 되는 것 같다"라며 선전의 요인을 분석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0일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V리그 초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송명근은 "삼성화재와의 경기 전까지 집중력을 올려서 1위를 뺏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선두 사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희채도 "한 번 위에 있다 보니 지기 싫다. 1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한, 두 명 부진할 수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경기인 만큼 다음 경기에는 모두 컨디션 베스트로 유지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송명근과 송희채가 삼성화재전에서도 오늘같은 활약을 이어가며 OK저축은행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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