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베일을 벗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제작 CJ ENM) 측은 12일 1차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형사 해준이 아찔한 높이의 절벽 위에서 변사 사건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고 형사와 마주한 순간에도 꼿꼿한 자세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이러한 서래와 해준 사이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이 드러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긴박감 넘치는 사건 현장에서 해준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지켜보는 서래의 모습은 "짙어지는 의심, 깊어지는 관심"이라는 카피와 교차되며 몰입감을 더한다.
이어 강렬한 장면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마주한 두 사람이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라고 서로에게 묻는 대사는 서스펜스와 멜로를 오가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헤어질 결심'은 6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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