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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선수권 대회, 태국서 열린다
작성 : 2022년 05월 11일(수) 13:20

사진=AA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토너먼트 및 영국골프협회(R&A)는 제13회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선수권(AAC) 대회가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AAC는 2012년 제4회 대회 이후 10년 만에 이 골프장으로 복귀한다.

AAC는 지난 2009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아마추어 골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우승자는 2023년 마스터스와 제151회 디오픈에 출전 초청장을 받으며 준우승자는 디오픈 최종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태무르 아민 APGC 회장, 프레드 리들리 마스터스 회장, 마틴 슬럼버 R&A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성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선수권을 다시 아마타 스프링에서 열게 되어 지역 최고의 선수들이 시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태국에서 처음 열린 대회로부터 10년간 아마추어 골프에서 거둔 성장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재능 있는 아마추어들에게 길을 제공하고 게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지역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출전자 중에는 AAC에서 2승을 거둔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지난 3월 더플레이어를 우승하고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있다. 그밖에 AAC에서 경쟁했던 선수들은 PGA 투어 총 21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앤드류 유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 이사회 회장은 "2022년 AAC를 다시 개최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아마타 스프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도전적인 테스트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타 스프링은 리 슈미트의 설계로 2005년 설립됐다. 2012년 AAC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LPGA투어, 태국 골프 챔피언십, 로열 트로피 단체전 등 권위 있는 행사가 열렸다. 2012년 AAC에서는 관텐랑(중국)이 14세 나이에 PGA 투어 우승자 판정충(대만, 공동 2위), 마쓰야마(공동 2위), 스미스(공동 7위)를 꺾고 최연소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해 컷 통과에 성공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룽즈리드 룩시타논다 태국골프협회장은 "AAC 개최는 우리나라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특별한 기회"라면서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를 아마타 스프링으로 다시 초청하게 되어 자랑스러우며 흥미로운 AAC대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AC는 지난 13년 역사에 걸쳐 미래의 PGA 투어 우승자인 김시우, 이경훈, 마쓰야마, 판청충, 스미스,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루카스 허버트(호주),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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