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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급' 활약만 세 명…SK의 이유 있는 '첫 통합 우승'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5월 11일(수) 00:45

SK 선수단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압도적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앞세워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86-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든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역대 팀 통산 세 번째 PO 우승이자, 최초의 통합 우승이다.

또한 SK 전희철 감독은 부임 첫 해에 통합 우승을 이룩한 역대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28득점 11리바운드, 김선형이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준용이 21득점 10어시스트, 안영준이 13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 중 김선형이 기자단 투표 95표 중 66표를 받아 PO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선형은 4강 PO 3경기, 챔피언결정전 5경기를 뛰며 평균 17.5득점 2.8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SK 특유의 '속공'을 펼치며 빠르게 코트 위를 누볐다. 35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김선형은 골밑을 책임졌고, 개인 첫 PO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MVP의 주인은 한 명이기에 김선형이 선정됐지만, SK에는 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가 두 명이나 더 있었다. 바로 정규리그 MVP 최준용과 외국인 선수 MVP 워니다.

SK는 KGC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져 박빙이 예상됐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란 듯이 결과를 뒤집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2.1득점 12.5리바운드를 올리며 2년 만에 외국인 선수 MVP에 선정됐던 워니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2.6득점 1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한 2차전을 제외하고 4경기 모두 득점 1위에 오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KGC 김승기 감독이 '워니만 신경썼다'고 밝혔을 정도로, 집중 견제로 오히려 국내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냈다.

최준용의 활약도 컸다. 올 시즌 평균 16득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최준용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8.5득점 6.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경기당 2.8개를 넣은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었고, 스틸 및 블록 등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 난공불락의 '삼각 편대'를 꺾을 수 있는 팀은 결국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이 선봉장에 선 SK는 그렇게 2021-2022시즌을 자신들의 한 해로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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