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꼬북이상'의 원조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배우 하연수의 프로필이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그림 작가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하연수의 은퇴설이 제기됐다.
최근 주요 포털 사이트에 하연수의 프로필이 삭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2년 하연수가 연기, 예능 등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근황도 거론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은퇴설이 제기됐다.
방송 활동을 하는 이의 프로필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사라졌다는 소식은 은퇴설이 제기되기에 충분한 상황. 이에 하연수의 소속사였던 앤드마크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올 초 계약이 만료된 터라 확인되는 건 없다고 전했다. 앤드마크 측은 "현재 일본 유학 중인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필은 삭제됐으나 개인 SNS 활동은 이어가고 있는 하연수다. 10일 하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에서 여행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하연수는 편안한 복장을 하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상태. 이에 일각에서는 하연수가 연예계 활동은 그만두고 작가로서의 삶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하연수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본격적인 작가 활동 시작을 알리며 개인전 개최 소식을 알렸던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쁜 소식을 전한다. 다가오는 11월 16일 제가 신진 작가로서의 길로 첫 발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귀한 발걸음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전시회를 홍보했다.
하연수는 개인전 전부터 SNS로 인물화, 민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림솜씨를 과시했던 바 있으며 실제로 연기자가 되기 전 미술 공부를 했던 이력이 있다. 일본 유학 역시 그림과 관련된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다는 사실이 거론되며 하연수의 은퇴가 작가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하연수는 지난 2012년 광고모델로 데뷔해 영화 '연애의 온도'와 Mnet '몬스타' tvN '감자별' '혼술남녀' MBC '전설의 마녀' MBN '리치맨' '그대 이름은 장미'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2018년 '리치맨' 이후 그렇다 할 작품 활동은 없었고 '트렌드 위드 미 시즌2' '와이낫 시즌' 등 MC와 고정 출연을 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작가로서는 지난해 '하연수: 기억의 형상'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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