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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시애틀 플렉센, 필라델피아전서 5이닝 6실점…시즌 5패
작성 : 2022년 05월 10일(화) 16:58

시애틀 플렉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힘든 하루를 보냈다.

플렉센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볼을 투구,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플렉센은 결국 시애틀이 0-9로 패함에 따라 시즌 (1승)5패째를 떠안게 됐다. 5패는 현재 MLB 전체 최다패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카일 슈와버(유격수 땅볼)와 알렉 봄(삼진)을 잡아낸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닉 카스테야노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초 들어 흔들렸다. J.T. 리얼무토를 삼진으로 이끌었지만 후속타자 진 세구라와 리스 호스킨스에게 연달아 솔로포를 허용했다. 오두벨 에레라에게도 안타를 내준 플렉센은 이후 스캇 브라이슨과 슈와버를 각각 1루수 땅볼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봄과 하퍼를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리얼무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세구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초 호스킨스(좌익수 플라이), 에레라(유격수 땅볼), 스캇(2루수 땅볼)을 모두 범타로 이끈 플렉센은 5회초 들어 다시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슈와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봄과 하퍼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카스테야노스와 리얼무토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세구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카스테야노스가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플렉센은 이후 호스킨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애틀 타선도 4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플렉센을 돕지 못했다. 오히려 7회초에는 불펜투수 디에고 카스티요가 추가로 3점을 내주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플렉센은 그해 21경기에서 116.2이닝을 소화하며 8승 4패 3.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두산의 선발진 한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후 한국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애틀과 손을 잡으며 빅리그에 복귀했고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179.2이닝을 던지며 14승 6패 3.61의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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