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가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17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13패(16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슬래이터가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두본 마우라시오가 희생플라이로 화답했다. 3회말에는 1사 후 슬래이터가 다시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두본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콜로라도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블랜든 로저스,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안타와 코너 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요나단 다사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두본과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러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상대 폭투로 3루주자 플로레스가 홈을 밟았고 브랜든 크로포드의 볼넷과 테리오 에스트라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작 피더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러프의 안타와 크로포드의 1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에스트라다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커트 카살리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루이스 곤잘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9회초 엘리아스 디아즈의 2루타와 이글레시아스의 1타점 적시타, 개럿 햄슨의 1타점 적시 2루타, 조의 안타에 나온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하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6이닝 6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2실점)은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러프(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를 비롯해 두본(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슬래이터(4타수 2안타 2득점)가 돋보였다.
콜로라도는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패, 5.1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4타수 3안타)와 이글레시아스(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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