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T1이 5년 만의 MSI 우승 트로피 탈환을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T1은 10일 오후 5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 Season Invitational, MSI)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사이공 버팔로(VCS, 베트남)와 맞대결을 펼친다.
MSI는 각 지역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무대다. LCK(한국) 대표로는 2022 스프링 스플릿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T1이 출전한다.
T1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 10회 우승에 빛나는 역대 최강팀이다. MSI에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올해 5년 만의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먼저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해야 한다. T1은 사이공 버팔로, 팀 아제(LLA, 라틴 아메리카), 데토네이션(LJL, 일본)과 A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로 쉽게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1은 탑 '제우스' 최우제, 정글 '오너' 문현준,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호흡을 맞춘다. 스프링 전승 신화의 주역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 한 번의 우승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살아있는 전설로, 이번 대회에서 2017년 MSI 이후 5년 만의 국제대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한편 T1의 이번 대회 가장 큰 경계상대는 로얄 네버 기브업(RNG, LPL, 중국)이 꼽힌다. RNG 역시 지난 2018년과 2021년 MSI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B조에 편성됐으며,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인해 이번 대회에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지난 2019년 MSI와 롤드컵에서 T1을 연파한 G2 e스포츠(LEC, 유럽)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블 지니어스(EG, LCS, 미국)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G2와 EG는 나란히 C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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