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이 '의형제' 이후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 연결을 통해 함께했다.
이날 강동원은 자신이 맡은 동수 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수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송강호)의 파트너다.
강동원은 동수에 대해 "보육원에서 컸고 어떤 사명감으로 아이를 입양시키는 인물"이라며 "아이는 보육원에서 자라는 것보다 가정에서 자라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동수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보육원에 몇 번 찾아가 보육원 출신 분들을 만났다. 대화를 나눠 보며 그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 그분들의 아픔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극 중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와는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송강호는 "형제처럼 앙상블이랄까 호흡이 좋았던 기억이 났다. 낯설지가 않고 막냇동생 만난 느낌이었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케미'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개인적으로 느낀 건데 송강호와 12년 전보다 훨씬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호흡이 좋았던 건 물론이고 저도 나이가 생기다 보니 대화도 더 잘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내달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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