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과 이경훈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오는 12일(한국시각)부터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6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격한다.
고진영에게 파운더스컵은 의미가 깊은 대회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2021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개최)
올해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고진영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한다면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이룰 수 있다.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2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달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연패와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파운더스컵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6번의 대회 중 5번이나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 2019, 2021년 고진영)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경훈도 1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당시 만삭의 아내와 선배 최경주, 강성훈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었다.
다만 이경훈은 2021-2022시즌 내내 한 번도 톱10을 달성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AT&T 바이런 넬슨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대회 역시 한국 선수들과 연이 깊다. 지난 2013년에는 배상문, 2019년에는 강성훈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3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세워진다.(2020년 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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