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호가 소속 그룹 오마이걸 탈퇴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9일 지호는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를 통해 '많이 놀랐을 우리 크리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지호는 "여전히 글씨는 못쓰지만 여전히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 명) 사랑하고 여전히 글솜씨도 없는 제 편지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호는 자필편지를 통해 "미래에 대해서 회사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결론은 앞으로 서로가 나아갈 길을 서로 응원해 주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오마이걸의 한 멤버가 아닌 미라클의 일원으로 오마이걸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호는 "미라클에게 배운 만큼 저도 멋진 미라클이 되겠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행보에 대해 아직은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약속드린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해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앞서 이날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호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지호를 제외한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은 재계약을 체결하며 오마이걸은 6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마이걸은 지난 2015년 미니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을 발매하며 8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이어 2018년 멤버 진이가 건강상 문제로 탈퇴하며 7인조로 재편, 이어 지호까지 탈퇴하며 6인조가 됐다.
이하 지호 자필편지 전문.
미라클 안녕하세요 지호입니다.
미라클에게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미래에 대해서 회사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결론은 앞으로 서로가 나아갈 길을 서로 응원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오마이걸의 한 멤버가 아닌 미라클의 일원으로 오마이걸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지난 7년간 우리가 나눠온 수많은 대화들, 월요일마다 만났던 순간들, 미라클이 준 사랑, 그리고 응원까지도 모두 정말 다 잊을 수 없는 일들뿐이에요.
제 인생에 있어 기적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준 미라클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난 7년의 저는 더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었어요. 미라클에게도 행복이 전해졌기를 바라요.
표현에 참 서툴렀던 저였지만 늘 제가 표현할 때마다 더 큰 사랑을 보여준 미라클에게 참 많이 배웠어요. 미라클에게 배운 만큼 저도 멋진 미라클이 될게요.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아직은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약속드릴게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해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같이 응원해요!
지호 올림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