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공삼칠'이 각양각색 캐릭터 포스터 7종을 공개했다.
6월 초 개봉 예정인 영화 '이공삼칠'은 갑작스럽게 교도소에 수감되어 자신의 이름이 아닌 죄수번호 2037로 불리게 된 윤영을 중심으로 12호실 여성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전작 '널 기다리며'를 연출한 모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피해자가 겪는 사회의 아이러니한 문제들을 논한다.
공개된 포스터 속엔 '프로듀스48' 출신의 신예 홍예지가 데뷔와 동시에 첫 주연을 맡아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고 수감되는 열아홉 소녀 윤영 역으로 출연한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엄마한테 가서 살고 싶어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이라는 대사와 죄수복을 입고 짓는 표정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윤영의 엄마 역의 김지영은 모녀의 절망적인 상황과는 대비되는 순수한 표정 속에 "7살에는 7살답게 15살에는 15살답게 그렇게 살아줘"라는 대사로 엄마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소녀가 교도소에 가게 된 사건의 경위를 궁금하게 한다.
12호실 감방 동기들의 캐릭터 포스터는 밝은 미소와 활동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시동', '암수살인' 등의 영화와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입지를 다진 김미화, 다양한 작품과 예능에서 활약 중인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은 낯선 상황에 처한 윤영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몸이 갇혔다고 희망마저 버리지 마라", "생각 좀 하고 살아 모범수는 죄수 아니냐?", "XX 꺼져", "사랑은 숫자로 세는 게 아냐", "우리랑 결이 달라, 야는 억울하다잖아" 등의 대사에서처럼 모든 인물들의 외모도 성격도 모두 다른 캐릭터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이공삼칠'은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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