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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박서현-이택개, 결국 갈라섰다…씁쓸한 결말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09일(월) 11:51

고딩엄빠 / 사진=MBN 고딩엄빠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고딩엄빠' 이택개-박서현이 흉기 위협 및 폭행 사건으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결별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소식에 씁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서 박서현과 이택개가 하은 양의 양육권을 갖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다. 박서현이 이택개를 향해 흉기 위협 및 폭력 혐의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 딸 하은 양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서현은 더욱 간절했다.

두 사람의 갈등을 좁히고자 제작진이 어렵게 대화의 장을 마련했지만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택개는 박서현에게 '사과를 하고 같이 살자' '사과하지 않으면 절대 하은이를 양보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강압적인 이택개의 태도에 박서현은 마음의 문을 닫았고 흉기 위협 및 폭행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스튜디오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

MC들은 두 사람의 입장을 듣고 의견을 좁혀볼 것을 조언했다. 심리 상담가도 함께했지만 두 사람은 결국 결별을 택했다. 박서현은 쏟아지는 악플과 이택개와 좁혀지지 않는 상태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이택개 역시 홀로 육아를 하며 갈등의 상황을 마주했다는 것에 지친 듯 보였다.

이택개는 8일 자신의 SNS에 "이제는 우리가 아닌 너랑 내가 됐다. 네가 한 행동들은 더 이상 얘기 안 할게. 다른 사람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나는 못 속인다"라고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나는 퇴근하면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고생했어' '하은이가 아빠 많이 보고 싶었대.' 간단한 말 한마디면 충분했고 이런 생활을 원했지만 근데 그거도 안됐었다. 며칠 전, 집으로 아기 보러 왔을 때 전혀 바뀌지 않은 너의 행동을 보고 난 많이 생각했다. 너는 하은이를 버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랑 하은이가 더 이상 너를 받아줄 수 없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서 끝이지만 앞으로 잘 살길 바란다. 나보다 훨씬 좋은 남자 만나서 나랑 하은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랑 하은이는 잊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 하면서 좋은 생활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안녕을 고했다.

마지막으로 이택개는 "2년 동안 고마웠고 너무 많이 고생했다. 너 끝까지 책임진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내가 많이 미안하다. 하지만 하은이 키우면서 너랑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던 건 진심이다. 아쉽게도 할 말이 너무 많지만 더 이상 안 하겠다.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씁쓸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10대에 부모가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등학생 엄빠'였지만 흉기 위협 및 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박서현-이택개 부부의 이야기로 프로그램의 취지까지 흐려진듯한 상황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아직 미숙한 두 사람이 미숙한 방식으로 서로를 대하고 가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부터 결국 갈라서는 결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은 씁쓸한 현실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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