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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통산 3승
작성 : 2022년 05월 08일(일) 15:56

조아연 / 사진=KLPGA 제공

[충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년 신인왕 조아연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조아연은 8일 충청북도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2위 이가영(10언더파 206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9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조아연은 2022시즌 첫 승,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조아연은 지난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혜성 같이 등장해 2승을 쓸어 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 이승연, 이가영 등 뛰어난 루키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는 조아연이었다

하지만 조아연은 루키 시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톱10 5회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고,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5위였다. 루키 시즌의 성과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조아연은 이가영, 이다연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조아연과 이다연은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이가영을 따돌리고 2타 차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다연이 5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조아연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가영이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조아연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조아연은 10번 홀과 11번 홀, 12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이가영도 1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조아연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조아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가영이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가 2타로 벌어졌다. 16번 홀에서는 조아연과 이가영 모두 세컨샷이 벙커에 떨어졌지만 이가영이 보기에 그친 반면, 조아연은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탄 조아연은 17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홀안에 집어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이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이다.

유해란은 9언더파 207타로 3위, 박지영은 8언더파 208타로 4위, 이다연은 7언더파 209타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채윤과 박주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 박민지와 조혜림, 마다솜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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