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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0호골' 토트넘 손흥민 "득점보다 UCL 진출이 중요"
작성 : 2022년 05월 08일(일) 08:5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내 골보다는 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9승 5무 11패(승점 62점)를 기록, 4위 아스널(20승 3무 11패·승점 63점)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히며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이 승점 1점을 얻는데 앞장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20호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올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1호골. 손흥민이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호골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EPL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를 2골 차로 추격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의 희망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경기 후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 투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킹 오브 더 매치 1위 선정은 이번이 13번째로 살라와 리그 내 최다 선정 1위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매체 BT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과 안필드에서 경기하는 건 쉽지 않다. 엄청난 경기였다"며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때로 우리는 수비를 해야 하고 그게 오늘 잘된 부분이었다. 그게 우리의 계획 이었고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이 이날 올린 득점은 완벽한 팀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세세뇽이 손흥민에게 날카롭게 낮은 크로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런 상황에 많이 대비한다. 어디에 있어야 하고 어디로 뛰어야 하고 어떤 선수가 자유로울지 안다. 완벽한 계획이었고 정말 좋은 팀플레이였다"며 "자랑스럽다. 더 잘해야 한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은 아쉽게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일 아스널과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손흥민은 "중요한 승점이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치러 본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 진이 빠지고 무척 피곤하다"면서도 "내 골보다는 팀이 UCL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이기기만 한다면 내가 골을 넣지 않아도 된다. 다음 시즌 UCL에서 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늘 처럼 중요한 경기인데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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