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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20호골' 토트넘, 리버풀과 1-1 무승부
작성 : 2022년 05월 08일(일) 08:25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리그 20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9승 5무 11패(승점 62점)를 기록, 4위 아스널(20승 3무 11패·승점 63점)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히며 4위 경쟁을 이어갔다. 25승 8무 2패(승점 83점)를 올린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점)에 골 득실(리버풀 +64, 맨시티 +63)에서 앞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의 리그 20호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올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1호골이다. 손흥민이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호골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유럽 리그 최다골 기록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레스터시티와의 35라운드에서 리그 18, 19호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작성한 17골을 앞질러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EPL 득점 선두를 달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를 2골 차로 추격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의 희망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8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버질 반 다이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41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4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때렸다.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세세뇽이 골 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손흥민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29분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디아스가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볼은 토트넘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양 팀은 이후에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날카롭게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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