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김규리가 세상을 떠난 故강수연을 추모했다.
김규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이 된 강수연을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저는 영화 '화장'으로 영화제에 참석했다. '화장' 행사장에는 이춘연 사장님과 강수연 선배께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힘을 보태주셨다. 너무 감사했었다"며 "저도 나중엔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리워했다.
이어 김규리는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슬퍼했다.
마지막엔 강수연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내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에 빠져 치료 중에 있었으나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예정이다.
이하 김규리 인스타그램 전문.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저는 영화 <화장>으로 영화제에 참석했었지요.
화장 행사장에는 이춘연 사장님과 강수연 선배님께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힘을 보태주셨었습니다.
너무 감사 했었어요. 저도 나중엔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 생각을 했습니다.
.
작년에 이춘연 사장님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드리고,
또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선배님을 보내드릴 줄은.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습니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선배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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