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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이다연·이가영, KLPGA 교촌허니 레이디스 2R 공동 1위
작성 : 2022년 05월 07일(토) 19:15

이다연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조아연, 이다연,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아연은 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버디만 6개를 잡았던 조아연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9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당시 조아연은 4월 롯데엔터카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6위를 기록하며 한 차례 톱10에 올랐다.

경기 후 조아연은 "힘든 경기였다. 중장거리 퍼트는 잘 됐는데, 쇼트 퍼트 미스가 많았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 그런건지, 중장거리 퍼트를 힘들게 넣어서 짧은 퍼트에 대한 욕심이 더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이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아연은 아이언 헤드, 그립, 샤프트 등을 모두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심적으로 아이언을 잡으면 불안감을 느꼈다. 그 불안감을 없애고자 아이언을 바꿨다. 헤드 모양(디자인)만 다르고 나머지는 다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무래도 갤러리가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갤러리 분들의 호응에 따라 못 쳤을 때는 위로가 되고, 잘 쳤을 때는 힘을 받아 흐름을 잘 타게 되는 것 같다. 지난 2년간 갤러리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고, 확 와 닿았다. 나는 갤러리가 필요한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어제 인터뷰를 한 뒤 돌아가서 가만히 생각해봤다. 만약 내일도 오늘 같은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그런 생각을 못했을 거다. 생각이 많이 바뀌었구나 스스로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처럼 오늘 플레이를 잘 했다. 내일도 마찬가지다. 내일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가영 또한 이날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어제에 이은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열린 2022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은 통산 첫 승을 노린다.

그는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위기도 많았는데 잘 지켜냈고, 후반으로 갈수록 내 안정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좋은 페이스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팬 분들의 응원이 힘이 많이 돼서 저절로 긍정적인 마음이 든다"고 전한 이가영은 "갤러리 분들의 영향이 확실히 있다. 나도 몰랐는데 나는 갤러리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가영은 "스스로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누구와 플레이를 하던지 상관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다연 또한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하루다.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었는데, 샷 감이 좋았고 버디도 많이 떨어졌다. 흐름이 좋았는데 그린을 놓쳤을 때 미스샷이 나온 게 아쉽다. 그래도 내가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된 거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 주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던 이다연은 "누가 자신의 골프를 믿고 내 플레이를 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내 골프를 하면서 즐겁게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곽보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오늘 완벽한 하루였다. 사실 샷은 어제도 좋았는데, 4-5미터 정도의 퍼트가 정말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전반에 잃은 스코어를 회복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근데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보미는 "우승하고 타이틀 방어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목표를 톱텐으로 잡았기 때문에, 내일도 그것에 집중하면서 치겠다. 올 시즌 첫 톱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연함을 드러냈다.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해림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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