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강수연이 별세했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내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 중에 있었으나 사흘 째 의식불명 상태 빠졌고, 결국 숨을 거뒀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고교생 일기' '엄마의 방' '여인천하' '문희'에 출연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송어' '써클' '한반도' '써니' 등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다수 작품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2001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2010년 자랑스러운 영화인상을 수상 받았다.
또한 강수연은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하며 영화인들의 귀감이 됐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로 9년 만에 대중과의 소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정이'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이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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