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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교촌 허니 레이디스 1R 단독 선두…고지우·이다연 공동 2위
작성 : 2022년 05월 06일(금) 18:14

조아연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조아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아연은 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첫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9년 9월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조아연은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잡아낸 뒤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4번(파4), 15번(파3), 16번(파4)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지우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이가영, 이다연,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고지우는 "오늘 하루 나쁜 것, 잘 안된 것 없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16, 17번 홀 보기가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투어 개막전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고지우는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하지 않아도 될 실수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실수가 나오니 샷과 퍼트가 많이 위축돼서 성적이 안 나왔다. 그렇게 계속 컷 탈락하다 보니 마음을 좀 더 비웠고, 그래서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고지우는 "안된 것은 없지만 50점 정도 주고 싶다. 보기 2개가 아쉽다. 보기 2개가 없었으면 80점을 줬을 거다. 골프에 100점은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고지우는 올 시즌 목표로 우승을 힘줘 말했다. 그는 "신인왕도 좋지만, 내가 잘하면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대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동생 고지원이 점프투어(3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고지우는 "동생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골프로나 일상으로나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지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이다연은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잘 되면서 좋은 흐름 탈 수 있었다. 전반에는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위기를 잘 넘겼더니 후반에 찬스가 와서 잘 잡았다. 만족하는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은 라운드와 목표에 대해 이다연은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하는데, 오늘 잘 안 된 것들을 보완하면서 코스 공략과 퍼트를 잘 한다면 좋은 스코어 낼 거라 생각한다. 우승이 목표지만, 대회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편한 마음으로 끝까지 하는 것 또한 목표"라고 전했다.

이다연은 "작년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아서 회복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기술이나 다른 부분보다는 체력 올리는 부분에 신경 썼고, 국내에서 준비를 잘 했다. 기술적으로나 스윙의 변화는 크게 없다. 그냥 작년부터 하던 것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그간의 해왔던 훈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예전부터 몸을 많이 쓰는 편이라 스윙으로 몸을 혹사 시키지 않고도 어떻게 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경기 후 유해란은 "너무 힘들었다. 첫 세 홀 버디만 해서 오늘 일내는 줄 알았는데 홀이 지나면서 잔디도 올라오고 바람도 불기 시작하면서 환경이 바뀌었다. 그래도 찬스가 많았는데 못 살렸다. 남은 라운드는 퍼트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오늘 열린 경기를 복기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네 번 모두 톱10에 오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 초반에 잘 쳐본 적 없다. 우승도 하고 해서 부담감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아직 올 시즌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마음 편히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남은 라운드를 앞둔 유해란은 "나는 첫 날에 걱정이 많은 선수 중 하나다. 스타트를 잘 끊은 편이라 기대 되고, 올 시즌 다섯 번째 출전한 대회인데, 이번 대회가 샷 감이 제일 좋다. 모든 홀을 핀 보고 공략해도 될 정도로 좋다. 핀 위치 잘 파악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스코어를 최대한 줄여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해란과 공동 6위에 오른 지난 시즌 상금왕 박민지는 "그린이 정말 까다롭다. 3단, 4단 그린도 있더라. 이런 어려운 그린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곽보미는 2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80위에, 이 대회 4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2언더파 65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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