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어부바' 정준호가 작품을 본 아내 이하정의 반응을 공개했다.
정준호는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어부바'(감독 최종학·제작 글로빅엔터테인먼트)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정준호)의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다. 정준호는 극 중 어부바호의 선장 종범 역을 맡았다.
이날 정준호는 '어부바'를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족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묵묵히 가정을 지키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남들 앞에서 자존감을 버려가면서 가정을 지키는 아버지, 형의 모습이 있더라. 결혼을 해서 살다 보니 공감이 많이 갔다"고 전했다.
정준호의 아내 이하정은 따스한 이야기가 담긴 '어부바'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정준호는 "아내가 아나운서 동료들과 함께 시사회에 왔다. 근데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출연했다고 해서 과하게 칭찬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했는데 시사회 끝나고 스태프와 진행한 쫑파티에서도 객석에서 훌쩍거리는 걸 목격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준호는 공감 가득한 '어부바'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 속에서 가정이 소통, 단절돼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부바'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끈끈한 정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내가 가장 편하게 설 곳,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결국 가족이 최우선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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