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경훈(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경훈은 리키 파울러, 딜런 우(이상 미국), 아담 스벤손, 매켄지 휴즈(이상 캐나다)와 공동 8위에 올랐다. 7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3타 차다.
올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경훈의 이번 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이경훈은 PGA 투어를 통해 전한 인터뷰에서 "일단 오늘 되게 날씨도 추웠는데 첫 라운드를 되게 잘 마친 것 같다. 보기가 몇 개 있긴 했지만, 오늘 좋은 것도 많았고 좋은 아이언 샷도 많아서 기분 좋게 잘 끝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경훈은 1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2번 홀(파3), 14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18번 홀(파4)의 보기는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 대해 이경훈은 "일단은 퍼트가 너무 좋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아이언이 너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아이언 게임이 마음에 들 만큼 좋아서 굉장히 기쁘게 라운드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몇 달 전부터 그렇게 좋은 플레이를 못 했는데, 일단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고, 스윙이나 이런 것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잘 안 됐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옛날에 했던 대로, 좋았던 느낌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그런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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