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44득점에도 4연패에 빠졌다. 시즌 9패(1승)째를 당한 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부콘퍼런스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9패)만이 레이커스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5-136으로 패했다.
올 시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이커스의 '패배 공식'이 극에 달한 경기였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최다인 44득점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야투율 44.1%(15/34)와 3점슛률 25%(3/12)가 말해주듯 비효율적인 공격의 연속이었다.
지난 15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야투 14개를 던져 단 하나만을 성공시키며 9득점에 그친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에서 작정한 듯 무리한 슛을 남발했고, 44점을 올리며 본인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러나 팀 승리와는 상관이 없었다.
이날 브라이언트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4명의 야투 시도는 총 35개(카를로스 부저 3/13-웨슬리 존슨 3/11-조단 힐 4/9-제레미 린 0/2)로, 브라이언트가 던진 34개보다 단 1개가 많았다. 올 시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브라이언트 공격 쏠림 현상이 나아지질 않았다.
수비도 무너졌다. '모래알 조직력' 레이커스를 만난 골든스테이트는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스테판 커리가 30득점 15어시스트, 마리스 스피츠가 24득점 9리바운드, 클레이 톰슨이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쿼터를 34-23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도 40-32로 앞서며 전반을 74-55, 19점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반에 이미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스코어 41-24(115-79)를 기록하며, 3쿼터 중반에 이미 100점을 돌파,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 17일 NBA 전적
뉴욕 닉스 109-93 덴버 너기츠
밀워커 벅스 91-84 마이애미 히트
휴스턴 로키츠 69-65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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