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흑인 사령탑 최초 20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4-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휴스턴의 베이커 감독은 MLB 역대 사령탑 중 12번째로 2000승을 달성했다. 흑인 감독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올해로 72세인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해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2020년 휴스턴의 감독직을 맡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무려 10년간 부임했으며, 2002년 샌프란시스코와 2021년 휴스턴을 월드시리즈에 이끌면서 양대 리그에서 모두 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역대 9번째 감독이 됐다.
맡았던 5개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명예의 전당 입성도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2000승을 거둔 11명의 감독 중 10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11번째 감독인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인 브루스 보치 감독도 2019년을 기준으로 조건을 충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