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가령이 자신의 실제 나이를 고백했다.
4일 이가령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 종영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결사곡3'은 라디오 방송국 PD 사피영(박주미), DJ 부혜령(이가령), 작가 이시은(전수경)이 의사, 변호사, 교수란 직업의 남편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가령은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인 '결사곡' 시리즈를 통해 첫 주연 자리를 맡았다. 약 7년 간 작품 활동이 없었던 이가령의 등장은 대중에게 있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동시에 이가령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차츰 늘어났다. 무엇보다 이가령의 나이가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가령은 "굳이 나이를 숨기려고 했던 건 아니다. 제가 7년 간 작품 활동이 없었고, 소속사가 없이 활동하다 보니 포털 사이트에 등재된 프로필을 혼자 바꿀만한 여력이 없었다"며 "예전에 모델 활동을 할 때 에이전시를 통해 공개된 프로필들이 노출돼 있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일을 하면서 나이가 고무줄이 됐다. 그때 썼던 프로필들이 남아있는 걸 팬분들이 올려주시면서 공식화가 된 것 같다"며 "시즌3가 마무리되면서 어느 시점에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진짜 나이도 밝혔다. 이가령은 "프로필상으로는 88년생이지만, 실제로는 80년생"이라며 "사람들이 '너 몇 살이니' 물어보지도 않으셨는데 제가 나서서 '저 사실 80년생이에요'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로 인한 '웃픈'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가령은 "제 SNS에 댓글을 남기고 싶은데 본인들 아이디에 '80'이 들어가니까 혹시나 하면서 조심스럽게 배려해주더라"며 "84년생 동생이 저에게 '언니'라고 하면 안 될 것 같다면서 '혜령아'라고 댓글을 남긴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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