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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이가령 "빙의 연기, 시즌 1·2 정독+이민영과 통화까지"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5월 04일(수) 12:04

결사곡3 이가령 인터뷰 / 사진=아이오케이 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가령이 빙의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4일 이가령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 종영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결사곡3'은 라디오 방송국 PD 사피영(박주미), DJ 부혜령(이가령), 작가 이시은(전수경)이 의사, 변호사, 교수란 직업의 남편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가령은 극 중 변호사 남편 판사현(강신효)과 결혼 생활 도중 불륜으로 인해 이혼을 맞이하게 되는 부혜령 역을 소화했다. 그러나 판사현의 불륜 상대 송원(이민영)이 출산 후 사망했고, 부혜령은 그런 송원에게 빙의돼 결국 판사현과 재결합한다.

앞선 시즌에서 '부혜령'을 연기했던 이가령은 시즌3에선 송원이 빙의되며 1인 2역을 연기해야 했다. 말투부터 행동, 성격까지 판이한 두 인물을 소화한 이가령이다.

이에 대해 이가령은 "시즌 1,2에선 부혜령이 항상 화가 나 있었다. 시즌3에서는 조금 엉뚱하기도 하고, 헛물켜고 다니는 재밌는 혜령이가 됐었다"며 "그러면서도 송원으로 빙의돼서 또 다른 혜령을 더 보여줄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웃음을 보였다.

완벽한 송원이 되기 위한 과정도 설명했다. 이가령은 "송원이 돼야 하니까 시즌 1,2 속 송원의 모습을 봤다. 집에 있으면서 '결사곡' 시즌 1, 2를 틀어놨고, 소리라도 들으면서 익숙해지려고 준비했다"며 "일부러 익숙해지려고 이민영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성한 작가의 특별한 주문도 있었다. 이가령은 "작가님은 항상 대본을 통해 말씀해주신다. 송원에 대해서 연구하고, 송원의 제스처나 표정, 말투, 일상적인 느낌에서도 송원이 묻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가령은 "이민영이랑 저랑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저희 키가 똑같더라. 거기에 옆모습부터 귀도 똑같았다"며 "작가님이 그것까지 보시고 캐스팅을 하셨나 싶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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