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11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18승 6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토론토는 10패(15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5회말 알레한드로 커크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보 비셋이 1타점 적시타로 커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2사 후 애런 저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7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출루하자 조시 도날슨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글레이버 토레스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마윈 곤잘레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한 번 불 붙은 양키스의 타선의 화력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내야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호세 트레비노의 1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곤잘레스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수비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으로 쇄도하던 곤잘레스에게 태그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양키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도 애런 힉스와 애런 저지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7-1로 넉넉히 앞섰다.
여유가 생긴 양키스는 9회초 힉스의 볼넷과 앤서니 리조의 우익수 플라이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스탠튼의 투런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스 타이욘(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은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힉스(3타수 2안타 1타점)와 저지(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곤잘레스(4타수 2안타 1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토론토는 3이닝동안 8점을 내준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는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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