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운전으로 그룹 에이비식스(AB6IX)를 탈퇴했던 임영민이 전역했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연예계 복귀까지 암시했다.
임영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엔 임영민이 군생활 중 느꼈던 심경, 그간의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영민은 "군 복무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지난 2일부로 전역했다.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었는지, 내가 한 잘못이 얼마나 큰 피해와 상처를 남겼는지 깨달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노력해서 꼭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영민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브랜뉴뮤직의 첫 아이돌 그룹 에이비식스 리더로 영입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데뷔 1년 만인 2020년 5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운전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적발됐고,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에이비식스는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컴백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일정을 수정하게 된 것. 이에 소속사는 "앞으로의 스케줄을 임영민을 제외한 4인 체제로 진행할 것"이라며 당초 예정됐던 앨범 발매 또한 연기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거셌다. 결국 임영민은 에이비식스를 탈퇴하고 2020년 11월 입대했다. 군 복무로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던 임영민은 1년 6개월이 지나 또 한 번 음주운전을 반성했다.
특히 그가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일각에선 연예계 복귀 계획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고 있다.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연예인들은 그간 오랜 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복귀의 뜻을 전해왔다. 그럼에도 여론의 날 선 반응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임영민 역시 반성과 복귀 의사를 드러냈지만,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엔 시기상조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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