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김태희의 기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김태희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산불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억 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태희는 산불 직후 피해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일찌감치 성금을 전달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하지만 자칫 스타의 기부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되면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힘쓰는 주민들과 관계 당국에 누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기부 사실 공개를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기부 사실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희망브리지의 요청에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김태희 측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이번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울진 지역의 30여 개 마을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울진과 삼척 등 산불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친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지속적인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품으려는 김태희 님의 따뜻한 온정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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