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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독주, 손흥민·호날두 추격…점입가경 EPL 득점왕 경쟁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5월 03일(화) 10:41

손흥민과 살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지만, 손흥민(토트넘)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3일 현재, 살라는 리그 2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손흥민이 리그 18, 19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3골 차로 따라붙었고, 호날두도 3일 리그 18호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물론 현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위치한 선수는 살라다. 살라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12도움), 앤드류 로버트슨(10도움) 등 팀 동료들의 원활한 지원을 받고 있다.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아 확실한 득점 찬스가 많다는 점, 리버풀이 아직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는 점 역시 유리한 부분이다.

다만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FA컵도 병행하고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프리미어리그에만 올인하기 힘들고, 체력적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살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손흥민이다. 페널티킥을 제외한 순수 필드골만을 따지면, 손흥민은 당당히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은 해리 케인(8도움) 외에는 이렇다할 ‘도우미’가 없었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 데얀 쿨루셉스키(8도움)의 합류로 지원군이 늘었다. 지난 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기록한 리그 18, 19호골도 모두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골이었다. 또한 토트넘은 리버풀과 같이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4경기에서 손흥민 특유의 몰아치기가 이어진다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아스널과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에만 올인하기에는 팀의 사정이 더 다급하다. 골보다는 팀 승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호날두 역시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3일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살라, 손흥민과의 차이를 좁혔다.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득점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역시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것이 호날두의 강점이다.

다만 맨유가 리그에서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은 호날두의 득점왕 도전에 있어 가장 큰 약점이다. 최근 득점 페이스가 좋다고는 하지만, 5골 차는 2경기에서 쉽게 뒤집을 수 없는 차이다.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누가 웃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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