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백퍼센트 출신이자 페이브원으로 재데뷔한 찬용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찬용은 지난달 28일 페이브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또 늦지 않게 가장 먼저 팬분들께 알려야겠단 생각에 글을 쓰게 됐다"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찬용은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이 여성분을 만나면서 믿음이 생겼고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비연예인인 만큼 자세한 부분을 알릴 수 없는 점, 부디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또,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서 비공개로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만큼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중요하다고 생각돼 지금보다 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찬용은 앞서 고백한 공황 장애와 관련해선 "치료를 해오고 있었으나 스케줄 중에도 아픈 모습을 본의 아니게 많이 보여왔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함께 해주려는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 있을 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회복에 전념해 하루빨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찬용은 지난 2012년 그룹 백퍼센트 싱글 앨범 'WE, 100%'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계약 만료로 팀이 해체됐다. 이어 멤버 찬용, 록현, 혁진, 종환은 그룹 페이브원을 재결성해 일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하 찬용 자필편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찬용입니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 힘든 시기지만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제가 팬 여러분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또 늦지 않게 가장 먼저 팬분들께 알려야겠단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이 여성분을 만나면서 믿음이 생겼고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비연예인인 만큼 자세한 부분을 알릴 수 없는 점, 부디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서 비공개로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 만큼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지금보다 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려 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찬용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공황장애와 공황 발작의 치료를 해오고 있었으나 많은 분들이 보셨듯이 스케줄 중에도 공황 발작으로 인한 아픈 모습을 본의 아니게 많이 보여왔습니다. 언제 찾아 올지 모르는 상황에 마음 졸이며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끝까지 믿고 함께 해주려는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 있을 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회복에 전념해 하루 빨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평안하기실 바라며, 머지 않아 우리의 일상에도 여유가 찾아오길 기도하겠습니다.
찬용 올림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