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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아나, 17년만 KBS 퇴사 "인생 2막 걸어가려 해" [전문]
작성 : 2022년 05월 02일(월) 18:42

이정민 KBS 퇴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정민 아나운서가 17년 근무했던 KBS를 떠난다.

이정민은 2일 자신의 SNS에 "5월이 시작된 지금 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기분이다. 인생의 변곡점에서"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 이정민은 "앞으로 KBS 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며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20대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은, 이제 제 곁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늘 함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적과 같이 찾아와 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이라며 "제 인생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KBS 아나운서로서 시간들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2년 이비인후과 전문의 남성과 결혼한 이정민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하 이정민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정민입니다..

5월이 시작된 지금 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인생의 변곡점에서… 앞으로는 KBS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합니다.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20대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은, 이제 제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늘 함께한다는 것이겠지요.

기적과 같이 찾아와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부족한 것 많은 제가 그동안 KBS에서 훌륭하신 선배님 후배님들과 함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제 이름 앞에 “KBS 아나운서”라는 말을 붙여 인사드릴수 있었던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제 인생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KBS 아나운서로의 그 시간들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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