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조보아가 '군검사 도베르만' 속 스타일링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2일 조보아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연출 진창규) 종영 소회를 밝혔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조보아는 대위 차우인 역을 맡았다. 군대 안에서 자신이 맡은 사건을 수사할 때면 계급이 높든 말든 틀린 건 하나하나 따지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담대함을 가진 인물이다.
특히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소위 군인들의 말투인 '다나까'와 쇼트커트, 군복 스타일링 등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조보아는 "2주에 한 번씩 머리를 잘랐다. 긴 머리는 보통 크게 티가 안 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자를까 말까 한다"며 "근데 머리가 짧으니까 조금만 자라도 티가 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조보아는 "기존의 저는 긴 머리 이미지가 강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변신이 필요한 캐릭터라 혹시나 기존 제 모습과 이질감이 느껴질 까 봐 저로 하여금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쟤 누구야'라는 이미지가 보여졌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보아는 "솔직히 처음 잘랐을 땐 긍정적인 말보다는 '시원하게 잘랐네' 정도였다. 근데 군복을 입어보니 매칭이 잘 돼서 이질감이 덜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조보아는 함께 호흡을 맞춘 군인 역 배우들을 언급하며 "매회 에피소드 주인공들부터 보조 출연자 분들 역시 작품을 위해서 머리를 다 미셨다. 그분들은 타 작품에서도 저희 작품 때문에 짧은 머리로 등장하시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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