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정상에 올랐다.
람은 2일(한국시각)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람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토니 피나우, 브랜든 우,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 16언더파 268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만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람은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PGA 투어 통산 7승째.
람은 올 시즌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람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한때 공동 선두로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람은 14번 홀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1타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강성훈은 최종합계 5언더파 269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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