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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골 1도움' 토트넘, 레스터시티 꺾고 4위 탈환
작성 : 2022년 05월 01일(일) 23:4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4위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9승 4무 11패(승점 61점)를 기록, 잠시 뒤 2일 오전 12시 30분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앞둔 아스널(19승 3무 11패·승점 60점)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11승 9무 13패(승점 42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출격해 후반 3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시즌 18·19호골이자 7호 어시스트.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EPL 득점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골)를 제치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득점들로 자신의 지난시즌 기록 및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터뜨린 17골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경기 초반 레스터시티는 역습을 통해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3분에는 부바카리 수마레의 크로스를 받은 파트손 다카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 15분에는 토트넘 벤 데이비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크 올브라이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하며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시즌 7호 어시스트이자 손흥민과 케인의 EPL 통산 41번째 합작골.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2분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케인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지만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41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루카스 모우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데얀 클루셉스키를 투입했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클루셉스키가 가운데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레스터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레스터시티는 후반 22분 다카와 수마레 대신 루이스 브런트와 제이미 바디를 투입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4분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인 후반 37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되 이날 경기를 마쳤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켈레치 이에나초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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