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중곤(30, 우리금융그룹)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즈(총상금 1억 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중곤은 1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나고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나모리 유키(일본, 16언더파 264타)와는 3타 차였다.
황중곤은 지난해 11월 군 전역 후,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투어 복귀를 위한 연습에 매진해 왔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황중곤은 투어 복귀 후 첫 대회였던 일본 도켄 홈메이트컵과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고, 3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선수들이 군 제대후 예전 기량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경기력 회복이다. 자연스럽게 군 공백기에 대한 주변 우려를 불식시키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중곤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군 전역 후 걱정이 많았지만 나름 지난 겨울 열심히 준비를 했고, 든든한 후원사가 생겨 마음편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투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중곤은 국내로 복귀 후 바로 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소속사 대회인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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