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6연승이 중단된 에인절스는 8패(14승)째를 떠안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화이트삭스는 8승 12패다.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취점은 화이트삭스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팀 앤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화이트삭스는 5회말 조시 해리슨의 2루타와 앤더슨의 안타에 이은 루이스 로버트의 스리런포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에인절스도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화이트삭스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스(5.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버트(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와 앤더슨(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에인절스는 6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으로 침묵한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다. 타일러 웨이드(4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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