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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6강 좌절' 전남 전경준 감독 "결과 내지 못한 건 내 책임"
작성 : 2022년 04월 30일(토) 23:38

전경준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탈락한 전남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전남은 30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최종전에서) 빠툼유나이티드(태국)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됐던 전남은 2승 3무 2패(승점 8)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렀다. K리그2 팀 최초로 ACL 무대를 밟은 전남의 여정은 조별리그에서 끝나게 됐다.

전남의 전경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결과를 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다시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그땐 실패하지 않고 16강, 8강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호평에 "축구는 판정승이 없다. 결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게 축구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게 감독인 제 역할이다. 과정만 좋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 과정이 미흡할 순 있지만 결과를 내는 힘이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제 전남은 한국으로 돌아가 리그 일정을 치른다. 전 감독은 "리그 중간에 ACL을 참가하면서 돌아가면 미뤄진 경기들을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경험을 위해 ACL에 나오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고, 돌아가서 ACL로 인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남의 플라나는 경기 내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3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활약을 보여줬다.

전 감독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플라나가 축구에 임하는 자세는 감동하게 만든다. 그러나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잘할 수 있는 동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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