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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이틀 연속 선두 질주…박민지 공동 3위 도약(종합)
작성 : 2022년 04월 29일(금) 18:39

김효주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김효주는 29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김수지(9언더파 135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때 수확한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지만, 2020년과 2021년 KLPGA 투어에서 각각 2승씩을 수확했다.

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KLPGA 투어 통산 15승, 메이저 5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김효주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14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 버디로 빠르게 실수를 만회했다.

김효주는 후반 들어서도 3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한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효주는 "생각대로 잘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게 끝난 것 같다"면서 "그래도 계속 60대 타수를 쳤다. 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언니 김주연 씨에게 캐디백을 맡겼다. 공식 대회에서 언니와 함께 출전한 것은 처음이지만,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김효주는 "언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효주는 "주말에는 팬들이 더 많이 오실 것 같은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공격적으로, 찬스가 오면 최대한 성공시켜 좋은 스코어로 끝내고 싶다"고 3, 4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김수지는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날 김수지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5번 홀 버디로 김효주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6승을 쓸어담으며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박민지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승연, 이예원, 하민송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소미와 김아림, 이가영, 박혜준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40년 만의 KLPGA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올해 대상포인트, 상금 1위 유해란 역시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이정은6은 이날 1타를 줄여 이븐파 144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송가은, 임진희(이상 4오버파 148타), 안송이(7오버파 151타) 등은 컷(1오버파 145타) 통과에 실패했다. 장하나와 임희정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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