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고등래퍼' 출신 래퍼 최하민(오션검)이 9살 아동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27일 최하민은 팬들이 모인 그룹 채팅방을 통해 최근 남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A씨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최하민은 "제가 몸이 아파 어처구니없는 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상처를 준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치료를 잘 받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에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출석한 사실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부산에서 아동 B군의 신체 일부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아동은 "엉덩이를 살짝 스치고 닿기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에서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음악적으로) 재기 불능 상태라고 판단해 고향으로 내려왔고, 이후 정신병력 탓에 거리에서 옷을 벗고 누워있는 등 기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엔 중증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70여 일간 입원했다"고 심신 미약임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하민은 2017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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