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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 위기' 전남 전경준 감독 "작은 확률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아야"
작성 : 2022년 04월 29일(금) 16:43

전남 전경준 감독 /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작은 확률이라도 남아있다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각) 태국 빠툼 타이니 스타디움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승점 7점(2승 2무 2패)으로 조 3위에 머물고 있는 전남은 1위(11점) 빠툼을 상대로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 16강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희망이 있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경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빡빡한 일정 속에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준비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작은 확률이라도 남아있다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저희가 그 확률을 모두 채울 순 없지만 우리는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에게 결코 쉽지 않은 경기다. 전남은 빠툼과의 지난 2차전에서도 0-2로 완패했다. 게다가 빠툼(승점 11점)은 승점 9점으로 추격 중인 멜버른시티(호주)를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감독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을 기대하는 것은 희망고문일 수 있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선수로서 ACL 같은 큰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험으로만 치부하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빠툼이 좋은 팀이고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빠툼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졌는데, 내일 경기는 2-0으로 이길 수도 있고 다시 0-2로 질 수도 있다. 대응법이라는 게 조금의 영향은 있을 순 있지만, 결과에 크게 영향이 있진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대부분의 득점이 후반 막판에 나왔다. 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 감독은 "결과론적인 시각인 것 같다. 우리는 앞선 경기들에 있어 전반에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준비했던 것들을 전반에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후반에 상대의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득점이 나왔을 수 있지만, 전반부터 득점을 해서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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