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서이숙의 사망설을 유포했던 범인이 검거됐다. 오랜 시간 서이숙을 괴롭혀온 사망설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이숙 사망설을 유포한 20대 남성 A씨가 검거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단독]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가짜 뉴스를 게재한 장본인이다.
해당 글에는 서이숙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A씨는 한 매체의 기사를 캡처해 온 것처럼 꾸며 누리꾼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A씨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같은 해 7월에도 서이숙의 사망설을 제기했다.
이에 서이숙의 소속사 퀸텀이엔엠 측은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당시 소속사는 "많은 대중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배우 본인의 참담한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가짜 뉴스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A씨를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A씨는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29일 소속사 퀸텀이엔티에 따르면 고소 절차를 밟을 당시 A씨는 군 복무 중이었다. 이에 경찰은 군인 신분이었던 그를 군 검찰로 넘겼다. 군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서이숙이 출연한 작품 캐릭터에 몰입해 그의 실제 이미지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만기 전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민간인 신분으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이숙은 선처 없는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소속 배우들의 인격과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이를 훼손하는 모든 악의적 행위들에 대해 선처와 합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이숙은 황당한 사망설로 오랜 시간 몸살을 앓아 왔다. 그러나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 유포자가 검거되며 상황이 정리될 예정이다.
사망설과 별개로 서이숙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그는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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