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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컨디션은 100%,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
작성 : 2022년 04월 29일(금) 15:49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박민지가 남은 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

박민지는 29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아직 2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선두 김효주(10언더파 134타)와는 3타 차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박민지는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민지는 "오늘은 시작부터 버디-버디로 출발했다. 샷감도 어제보다 좋았지만, 퍼트가 더 잘 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면서 "샷은 아직 불안해서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서 급하게 준비를 했는데, 그런 것 치고 차분하게 경기를 한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오히려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으며 대상,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그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28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시즌 스타트이지만,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서서히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지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조금 조급했다. 지난해 잘했는데, 올해 대회에는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거나 출전을 못하면서 뒤처진 기분이 들었다"면서 "다시 차근차근 연습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몸상태와 컨디션은 100%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해 좋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다.

박민지는 "과감하게 치려고 하는데, 지난해보다는 '쫄보'가 된 것 같다"면서 "과감하게 쳐야 우승을 할 수 있다. 남은 이틀은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고 원래의 나처럼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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