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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배구 외국인 선수 지명 완료…이크바이리는 1순위로 삼성화재行 (종합)
작성 : 2022년 04월 29일(금) 15:29

사진=KOVO 제공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코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2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총 45명의 선수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현대캐피탈이 35개, 삼성화재가 30개, OK금융그룹이 25개, 우리카드가 20개, 한국전력이 15개, KB손해보험이 10개, 대한항공이 10개의 구슬을 부여받고 추첨을 진행했다. 먼저 1위부터 3위까지 결정한 후 1, 3위의 구슬을 빼고 4위부터 7위까지의 추첨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가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이후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한국전력, 대한항공, OK금융그룹, 우리카드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의 선택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리비아)였다. 2m의 신장을 가진 이크바이리는 아포짓 스파이커. 김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š 호쾌하게 스윙도 하고 점프력도 가지고 있더라. 여러가지 순발력 등을 인상깊게 봤다. 한국에 와서 조금 더 벌크업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향상시킨다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크바이리는 영상을 통한 인터뷰에서 "전체 1순위를 예상은 못했다. (1순위로) 뽑혀서 기쁘게 생각한다. 기회를 잡아 좋다. 최선을 다해 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리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이 목표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진출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기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카메호(러시아·36)를 지명했다. 오레올은 2012-2013시즌(LIG손해보험)과 2015-2016시즌(현대캐피탈)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선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우리 스태프들이 현장에 가서 오레올 경기를 직접 봤을 때 영상보다 몸놀림이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며 "사실 그 동안 이크바이리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 오기 전에는 오레올로 선택을 하고 왔다"고 전했다.

오레올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그 중 현대로 돌아오게 돼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마지막 한국에서 뛴 후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시즌이 환상적이었다. 현대와는 전에 항상 좋은 호흡을 보였고 좋은 결과를 냈다. 그 이후 연락을 하며 지냈다. 좋은 성적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나이는 결과를 내기 위한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세르비아 국적의 니콜라 멜라냑(23)을 호명했다. 멜라냑은 2m를 넘는 신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후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이 선수가 제일 낫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저희가 생각했던 선수를 뽑게 돼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4순위 지명권을 통해 과거 삼성화재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활약한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31)를 뽑았다. 권 감독은 "첫 번째로 뽑으려고 했던 선수를 뽑았다"며 "타이스가 서브나 리시브가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공격쪽에서는 국내 무대에서 아직 1위를 다툴 수 있는 선수"라고 그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스는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다시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지내고 있었다"며 "삼성화재에 있을 때 좋은 경험을 했었고 그 이후 많은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지냈다. 머릿속으로는 언젠가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그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우리카드는 기존 외국인 선수들인 링컨과 레오나르도 레이바(한국명 레오), 레오 안드리치(한국명 레오)와 재계약했다.

대한항공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링컨은 "매우 기쁘고 대한항공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배구하는 것을 너무 사랑하고 대한항공에서 뛰며 모든 스태프와 선수들과 좋은 경험을 했다. 환상적인 단체이기 때문에 다시 대한항공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지금 쿠바에 있다. 한국에 돌아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시즌 팀 동료들과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레오는 "지금 기분이 좋다. 감독님과 구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시즌에는 팀과 같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고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해 주셔도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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