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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WC 공인구' 알 릴라, 28일 국내 팬들에게 첫 선
작성 : 2022년 04월 29일(금) 10:53

사진=아디다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가 28일 여의도 한강 수상택시 탑승장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누비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200여 일 남은 28일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는 카타르, 두바이, 도쿄 등을 거쳐 드디어 서울에 상륙했다. 아랍어로 '여정'을 뜻하는 알 릴라는 카타르 사막 한 가운데에서 축구 레전드 카카, 사우디 여성축구팀 앞에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이후 전세계를 향한 '여정'을 떠나고 있다. 28일 오전에는 서울에 도착해 'AL RIHLA IN SEOUL (알 릴라의 서울 여정)' 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알 릴라는 대한민국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인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과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함께 스피드보트를 타고 한강을 건너며 특별한 서울 여행을 시작했다. 이어 축구를 사랑하는 COCO FC, SIGNAL FS 등 다양한 축구 커뮤니티의 일원들과 만나 가마를 타고 잠수교에서의 행렬을 이어나갔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의 대표 랜드마크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해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소년 축구단 AAFC광운과 함께했다. 알 릴라의 여정을 함께 한 축구 커뮤니티는 남녀노소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자유롭게 실력과 진심에 따라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팀들로 꾸려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알 릴라의 마지막 행선지는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였다. 기념식의 진행은 지상파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FC아나콘다의 오정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앞서 한강에서 알 릴라를 맞이한 차범근 이사장과 차두리 실장이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직접 알 릴라가 담긴 OMB(Official Match Ball) 캐리어를 오픈해 알 릴라를 환영했다.

알 릴라가 거쳐온 도시의 대표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캐리어에 차두리 실장이 서울을 상징하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차범근 이사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레전드로서 사인을 남기는 등 알 릴라의 서울 상륙을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알 릴라의 공식 모델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런던에서 보내온 환영사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이혜정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하는 토크 세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아디다스가 FIFA 월드컵을 위해 만든 14번째 공인구인 알 릴라는 엘리트 축구 선수들만을 위한 공인구의 역할을 넘어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공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발전시켜온 축구 레전드들, 축구를 성별과 무관하게 함께 즐기기 위한 커뮤니티,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축구단, 그리고 축구를 그 자체로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알 릴라를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축구를 향한 열정과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모두를 위한 공으로서 알 릴라가 서울에서의 일정뿐 아니라, 나아가 뉴욕, 멕시코, 그리고 다시 카타르로 돌아가 월드컵 개막에 함께할 때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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