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아직 1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고진영은 단독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이민지(호주, 8언더파 73타)와는 1타 차.
고진영은 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JTBC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2022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53위)과 디오 임플란트 LA오픈(공동 21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5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한 뒤,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고진영은 2번 홀부터 7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