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친 것은 빅리그 진출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194에서 0.250으로 대폭 상승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김하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타일러 말리의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진가는 6회초에 드러났다. 매니 마차도의 2루타와 에릭 호스머의 볼넷, 맷 비티의 사구, 호르헤 알파로의 희생플라이, CJ 에이브람스의 사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상대 불펜투수 토니 산티얀의 5구를 잡아 당겨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은 팀이 6-4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마차도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7-5로 눌렀다.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즈(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가 무난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을 비롯해, 마차도(5타수 4안타 1타점), 호스머(4타수 2안타 1타점)가 맹타를 휘둘렀다.
신시내티는 마이크 무스타커스(3타수 2안타 1타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13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신시내티는 16패(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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