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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LPGA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박현경 공동 30위(종합)
작성 : 2022년 04월 28일(목) 18:29

김효주 / 사진=권광일 기자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가 KLPGA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효주는 28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효주는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위 김희지(6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그 기세를 KLPGA 챔피언십까지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에서만 14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LPGA 투어로 주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2020년 2승, 2021년 2승을 수확했다. 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김효주는 1번 홀부터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김효주는 절정의 샷감을 뽐내며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아림이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김효주는 김희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9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효주는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K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로는 '재미'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을 보면) 내가 제일 재밌어 보인다. 미국에서 뛰다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뛰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너무 신나다보니 부담감도 적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캐디를 맡아준 친언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주는 "언니가 캐디를 해서 걱정반 기대반이었다"면서 "너무 잘돼서 언니한테 '캐디 잘한다. 나랑 잘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박현경 / 사진=권광일 기자


정규투어 2년차 김희지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톱10 6회를 기록하며 신인상 포인트 3위에 올랐던 김희지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김수지와 박혜준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김아림과 하민송,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박민지와 조아연, 이소미 등이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대상포인트,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박결, 이가영 등과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40년 만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박지영 등과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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