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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신임 이숙자 코치, 큰 힘이 되줄 사람"
작성 : 2022년 04월 28일(목) 16:00

고희진 감독 / 사진=KOVO 제공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KGC인삼공사의 새 감독직에 오른 고희진 감독이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서울 청담동의 리베라호텔에서 2022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를 진행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20개의 구슬을 부여받고도 구슬이 더 많은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추첨식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KGC인삼공사는 망설임 없이 엘리자벳(헝가리)을 선택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주포로 활약했던 선수다. 그러나 원 소속팀과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은 니아 리드(미국)였다.

지난 시즌 엘리자벳은 리그 득점 6위, 공격성공률 41.45%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추첨식 후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감독은 전체 2순위로 엘리자벳을 선택한 것에 대해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전체 1순위였던 선수다. 다들 기분 좋아했다. 엘리자벳은 장점이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 감독은 "엘리자벳은 신생팀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 서브, 블로킹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어린 선수이지만 팀원들을 이끌어가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 리더십에서 좋은 모습을 봤다. 경기 중 짜증을 내지 않고 슬기롭게 해결하려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과도 합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19-2020시즌 남자부 삼성화재의 4대 감독으로 부임해 2년간 팀을 이끌어 왔던 고 감독은 지난 5일 지휘봉을 내려놨다. 고 감독은 2003년 프로 입단 후 삼성화재에서만 있었던 '원 클럽 맨'이다.

하지만 열흘 뒤인 11일, 이번에는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감독직에 올랐다. 고 감독은 "기대가 많이 된다. 선수들도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 선수들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경기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감독은 팀의 분위기에 대해 "3일간 같이 운동했는데, 선수들이 참 고마웠다.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선수도 있기도 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더라. 선수 대 감독보다는 사람 대 사람으로 선수들이 이해하고 따라와 준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감독 당시 부임 첫 해 최하위, 이듬해 6위에 올랐던 고 감독은 "성적을 내지 못한 감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를 우리 선수들과 함께 탈피해 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구단에서 많이 믿어주고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구단, 선수, 코칭스태프들이 합심해서 올시즌 좋은성적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고 감독의 곁에는 신임 이숙자 코치가 함께한다. 현대건설, GS칼텍스를 거쳐 2013-2014시즌 은퇴한 세터 출신 이숙자 코치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에서 KGC인삼공사 코치로 합류했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여자배구 지도가 처음이다 보니 제게 큰 도움을 주면서 우리 코치진에 힘이 될 사람이 누군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코치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비전을 제시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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