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루키' 박혜준, 깜짝 선두권 "목표는 컷 통과와 톱10"
작성 : 2022년 04월 28일(목) 14:53

박혜준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루키' 박혜준이 KLPGA 챔피언십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혜준은 28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혜준은 김수지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박혜준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5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과 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다.

기세를 탄 박혜준은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남은 홀들은 파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혜준은 "샷감이 좋았다. 캐디 오빠와 클럽 선택적인 부분에서 잘 맞았다"면서 "퍼트도 잘 들어갔지만, 대부분 샷으로 가까이 잘붙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혜준은 올해 처음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루키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6년간 호주에서 유학하며 실력을 키웠으며, 이후 한국에 돌아와 지난해 8월 KLPGA에 입회했다. 드림투어에서 톱10 2회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초고속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다만 정규투어 무대는 쉽지 않았다.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58위에 그쳤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박혜준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박혜준은 "처음 3개 대회에서 샷감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오기 전에 레슨을 받았는데, 원래 알던 것들을 잃었다가 다시 찾게 됐다"고 달라진 모습의 비결을 전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마인드 컨트롤'을 꼽은 박혜준은 "처음 목표는 컷 통과, 다음 목표는 톱10"이라며 이번 대회의 각오를 전했다. 이어 "빠르게 1부 투어에 들어온 만큼, 시드 유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올 시즌 목표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혜준은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